스테로이드 녹내장, 다른 병 때문에 약을 오래 쓰고 있다면
핵심 요약
스테로이드를 쓰는 중에 눈 검사를 따로 받아야 하나요? 이어서 쓰고 있다면 안압이 오르는지 눈에서 따로 확인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이 거의 없어 스스로는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핵심 포인트
- 스테로이드는 여러 진료과에서 염증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처방되는 약이다.
- 스테로이드에 반응해 압력이 크게 움직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뉜다.
- 올라간 압력이 이어지면 시신경이 손상되어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눈에 직접 넣거나 눈 주위에 바르는 형태에서 안압 상승과의 관련이 먼저 알려졌다.
- 먹는 약이나 주사, 흡입하는 제형에서도 안압이 오른 사례가 보고된다.
- 안압이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대체로 자각되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 스테로이드의 중단과 용량 조정은 그 약을 처방한 진료과가 판단한다.
더원서울안과 · 녹내장클리닉
피부과나 류마티스내과, 호흡기내과에서 받은 약을 몇 달째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진료실에서 듣습니다. 그 약이 스테로이드 계열이라면 눈 안의 압력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한 번은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은 약을 잘못 써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 필요해서 쓰는 약에 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약을 멈추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쓰는 동안 눈을 어디서 어떻게 살피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의 핵심 요약
- 스테로이드는 여러 진료과에서 쓰이는 약이고, 눈은 그 영향이 닿을 수 있는 자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 쓰는 동안 눈 안의 압력이 올라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 변화는 대개 느껴지지 않습니다.
- 점안약과 눈 주위 연고처럼 눈에 가까운 형태뿐 아니라 먹는 약과 주사도 함께 놓고 봅니다.
- 이 글은 약을 끊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눈도 같이 살피자는 데까지입니다.
- 적어 두실 것은 약의 이름과 형태, 시작한 시점, 그리고 다음에 눈을 볼 시점입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이 생기는 구조는 눈 안의 물길에 있습니다
눈 안은 방수라고 부르는 맑은 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물은 계속 새로 만들어지고 정해진 길을 따라 계속 빠져나갑니다. 만들어지는 양과 빠져나가는 양이 맞으면 안쪽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빠져나가는 쪽이 더디면 압력이 올라갑니다.
스테로이드가 얽히는 자리가 그 빠져나가는 길입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려고 쓰는 약인데, 사람에 따라 이 길의 저항이 늘어나 물이 예전만큼 잘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이 눈을 상하게 한다기보다, 눈이 그 약에 반응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갈린다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반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갈린다
같은 약을 같은 기간 써도 압력이 눈에 띄게 오르는 사람이 있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리 알기는 어렵고, 재 보기 전에는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녹내장을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가족 중에 있는 경우, 근시가 아주 심한 경우, 당뇨가 있는 경우는 눈여겨보는 배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한다면 처음 처방을 받을 때 그 사실을 함께 말씀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올라간 압력이 짧게 지나가면 남는 것이 적지만, 이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압력이 시신경에 계속 얹히면 그 자리가 조금씩 상하고, 그렇게 좁아진 시야는 나중에 압력을 낮추어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을 일찍 붙잡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범위 — 그리고 다루지 않는 것
여기서는 다른 질환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쓰는 동안 눈을 어떻게 함께 살피는지만 다룹니다. 약을 끊거나 줄이는 판단은 그 약을 처방한 진료과의 몫입니다. 이 글의 어느 문장도 복용을 임의로 바꾸라는 뜻이 아닙니다.
녹내장이 왜 생기는지와 위험 요인 전반은 녹내장 원인 안내에, 자각 증상이 어떤 순서로 나타나는지는 녹내장 초기증상 안내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검사에서 나온 압력 값을 어떻게 읽는지는 녹내장 수치 안내에, 확진 전에 지켜보는 구간의 판단은 녹내장 의증 안내에 있습니다.
녹내장을 치료하려고 넣는 점안약 쪽 이야기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그쪽은 녹내장 안약 부작용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묻는 것은 그 약을 써도 되는지가 아닙니다. 쓰는 동안 눈을 어디서 보고 있는지입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 신호는 대체로 조용히 지나갑니다
여기서 곤란한 점은 증상이 많아서가 아니라 적어서입니다. 압력이 천천히 올라가는 동안에는 아프지도 않고 보이는 것도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몸이 알려 주기를 기다리면 확인할 시점을 놓칩니다. 아래 넷을 알아 두시면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가 정리됩니다.
대개 느껴지는 것이 없습니다
천천히 오르는 압력은 통증을 만들지 않고, 좁아지기 시작하는 자리도 시야의 바깥쪽이라 생활에서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으니 괜찮다' 는 판단이 이 상황에서는 잘 맞지 않습니다.
가끔 겉으로 드러나는 것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며칠 이어지거나, 눈 주위가 뻐근하거나, 불빛 둘레에 테가 도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번 나타나는 신호는 아니지만, 새로 생겼다면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알려 주십시오.
아이는 말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피부 질환이나 알레르기 때문에 눈 주위에 연고를 쓰는 아이도 같은 확인 대상입니다. 눈이 부시다며 자꾸 찡그리거나 눈물이 많아지는 변화를 보호자가 대신 읽어 주셔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미 살피고 있던 눈이라면
녹내장이나 녹내장 의증으로 경과를 보고 있던 분에게 스테로이드가 새로 시작되면 그 자체가 확인 시점이 됩니다. 원래 잡아 둔 다음 예약까지 기다리지 말고 안과에 그 사실을 먼저 전해 주십시오.
그래서 자각 대신 일정이 기준이 된다
느낌을 기준으로 삼기 어려우면 남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약을 시작하는 시점에 눈을 한 번 보고, 이어서 쓰는 동안에도 정해진 간격으로 다시 보는 것입니다. 얼마 간격으로 볼지는 쓰는 형태와 기간, 눈의 조건에 따라 갈리므로 진료에서 함께 정합니다. 중요한 것은 간격의 길이보다, 그 일정이 처음부터 잡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정된 날짜를 기다리지 않는 편이 좋은 경우
- 눈이 아프면서 두통과 구역감이 함께 오고 보이는 것이 흐려질 때
- 한쪽 시야에 가려지는 부분이 생기거나 시력이 갑자기 떨어졌을 때
- 불빛 둘레에 테가 도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새로 생겼을 때
- 눈 주위에 쓰던 약을 바꾼 뒤로 눈이 붓거나 붉어진 상태가 이어질 때
위 첫 줄은 압력이 짧은 시간에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그 경우의 대응은 급성 녹내장 안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SECTION 03스테로이드 녹내장 확인 순서는 약을 정리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진료실에서 하는 일은 세 단계로 나뉩니다. 무엇을 쓰고 있는지 맞춰 보고, 눈에서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재고, 그 내용을 처방한 진료과와 나누는 순서입니다. 첫 단계가 비어 있으면 뒤의 둘이 헛돕니다.
-
쓰고 있는 약을 형태까지 적어 온다
이름과 형태, 시작한 시점을 함께 확인합니다. 먹는 약뿐 아니라 바르는 연고, 뿌리는 제형, 맞은 주사도 모두 포함됩니다. 처방전이나 약봉투를 사진으로 찍어 오시면 가장 정확하고, 약국에서 직접 사신 눈 연고나 점안약이 있으면 그것도 함께 보여 주십시오. 여기서 빠진 항목은 뒤에서 되짚기 어렵습니다.
약 10~15분 -
안압과 시신경을 함께 본다
압력을 재고 현미경으로 앞쪽 구조를 살핀 다음, 시신경의 모양과 두께를 촬영으로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시야가 어디까지 남아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한 번의 값만으로는 원래 그런 눈인지 최근에 달라진 것인지 갈리지 않으므로, 이전 기록이 있으면 함께 놓고 비교합니다.
약 20~40분 -
확인한 내용을 처방 진료과와 나눈다
눈에서 본 것을 정리해 그 약을 처방한 진료과에 전달하고, 안과 쪽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정합니다. 약을 이어 갈지 바꿀지는 그 병의 경과를 보고 있는 진료과가 판단할 몫이라 안과가 대신 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에 눈을 볼 시점은 여기서 함께 잡아 둡니다.
판독 직후 상담
가져오시면 이야기가 빨라지는 것
지금 쓰고 계신 약의 이름이 적힌 것을 그대로 가져오십시오. 기억으로 옮기면 비슷한 이름끼리 섞이기 쉽고, 포장에 적힌 표기가 가장 정확합니다.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는지와 중간에 용량이나 제형이 바뀐 적이 있는지를 적어 두시면 좋습니다. 날짜가 정확하지 않아도 '몇 월쯤'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예전에 다른 병원에서 안압을 잰 적이 있으면 그 기록을 함께 보여 주십시오. 비교할 값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판독의 폭이 다릅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 약 형태별 차이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눈에 닿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눈에 가까운 경로일수록 안압과의 관련이 먼저, 그리고 뚜렷하게 알려져 있고, 몸 전체로 들어가는 경로에서도 압력이 오른 사례가 보고됩니다. 아래는 그 경로를 정리한 것이지 위험의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닙니다.
| 쓰는 형태 | 눈에 닿는 경로 | 함께 챙기면 좋은 것 |
|---|---|---|
| 눈에 넣는 점안약 | 눈 안으로 곧장 들어갑니다 | 관련이 가장 먼저 알려진 형태입니다. 안과에서 처방받았다면 확인 일정이 함께 잡혀 있는지 보십시오 |
| 눈꺼풀·눈 주위 연고 | 피부에서 흡수되어 눈에 가깝게 닿습니다 | 피부과 처방이나 상비약으로 쓰다가 기간이 길어지는 일이 많은 자리입니다.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안과에 전하십시오 |
| 먹는 약 | 몸 전체를 돌아 눈에도 닿습니다 | 여러 주 이상 이어질 예정이라면 시작 시점에 눈을 한 번 보고 간격을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
| 흡입제·코 분무 | 호흡기로 들어가 일부가 몸에 남습니다 | 경로는 멀지만 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 여러 해 이어 쓰는 경우에는 눈도 확인 목록에 넣어 두십시오 |
| 관절·근육 주사 | 맞은 자리에서 서서히 퍼집니다 | 한 번 맞고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일정이면 그 사실을 안과에 알려 주십시오 |
| 눈 안에 넣는 주사·삽입제 | 눈 안에서 오래 작용합니다 | 망막 질환 치료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행한 진료과에서 안압 확인 일정을 함께 안내합니다 |
표를 보고 스스로 형태를 바꾸거나 쓰는 횟수를 줄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약은 눈이 아니라 다른 자리를 치료하려고 시작된 것이고, 그 치료가 왜 필요한지는 처방한 진료과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표의 쓸모는 다른 데 있습니다. 지금 쓰는 것이 눈 확인을 함께 잡아 둘 만한 형태인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안과가 하는 일과 처방 진료과가 정하는 일
안과가 맡는 자리는 셋입니다. 압력과 시신경의 지금 상태를 재는 것, 그 변화를 약과 이어 붙일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 그리고 압력을 낮추는 처방이 필요하면 그것을 더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스테로이드를 이어 갈지, 용량을 어떻게 할지, 다른 성분으로 옮길지는 그 병을 보고 있는 진료과의 판단입니다. 두 쪽이 같은 정보를 보고 있으면 결정이 빨라지고, 한쪽만 알고 있으면 늦어집니다.
압력이 이미 높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해진 경우에는 점안 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 이어지는 이야기는 강남 녹내장 수술 안내에 정리돼 있습니다. 눈 전반을 한자리에서 살피는 검사 구성은 안종합검진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ECTION 05스테로이드 녹내장 관리는 두 진료과 사이를 잇는 일입니다
이 상황에서 환자분이 하실 수 있는 일은 분명합니다. 양쪽 진료실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안과는 다른 과의 처방 내역을 자동으로 알지 못하고, 그쪽도 눈에서 무엇이 나왔는지 따로 전해 듣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 사이를 이어 주는 몫이 실제로 가장 큽니다.
쓰는 동안 챙겨 두실 것
- 약의 이름과 형태, 시작한 시점을 한 줄로 적어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십시오. 진료실마다 같은 내용을 되풀이해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 안과에 오실 때 다른 과의 처방 목록을 함께 보여 주십시오. 눈에 넣는 약만 물어보는 것으로는 이 상황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 스테로이드를 처방한 진료과에도 안과에서 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주십시오. 그 정보가 그쪽 판단의 재료가 됩니다.
- 약국에서 직접 사신 눈 연고나 점안약, 이전에 받아 두고 남은 약을 다시 쓰고 계시다면 그것도 목록에 넣으십시오.
- 녹내장 진단이나 가족력, 아주 심한 근시, 당뇨가 있다면 처음 처방을 받는 자리에서 미리 말씀해 두십시오.
- 다음에 눈을 볼 시점을 진료실에서 나오기 전에 정해 두십시오. 정해 두지 않으면 대개 미뤄집니다.
이럴 때는 예정일을 앞당겨 오십시오
- 스테로이드가 새로 시작되었거나 용량 또는 형태가 바뀌었을 때
-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나 눈 주위의 뻐근함이 며칠 이어질 때
- 시야의 한쪽이 가려지거나 보이는 정도가 갑자기 달라졌을 때
- 다른 과에서 눈 검사를 받아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 예전에 약을 쓰면서 안압이 올랐던 적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을 때
- 정해 둔 확인 시점이 지났는데 아직 오지 못했을 때
왼쪽 목록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것이 두 번째 줄입니다. 눈 이야기를 하러 온 자리라 다른 과 약은 관련이 없다고 여기고 넘어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글의 상황에서는 그 목록이 곧 단서입니다. 반대로 오른쪽 목록의 첫 줄은 환자분만 알고 계신 정보라, 전해 주시지 않으면 안과에서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기억하면 좋은 3가지
- 약을 끊을지 말지는 여기서 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 판단은 처방한 진료과에 있고, 눈은 그 판단에 재료를 보탭니다.
- 느낌은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각이 아니라 정해 둔 일정이 확인의 근거가 됩니다.
- 좁아진 시야는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일찍 확인하는 것이 의미를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운동과 식이, 잠자는 자세처럼 생활 쪽에서 압력에 얹히는 것들은 녹내장 생활 관리 안내에서 따로 다룹니다.
SECTION 06스테로이드 녹내장 질문 가운데 자주 나오는 것
피부과에서 받은 연고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 끊어야 하나요?
끊는 판단은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 약은 피부 쪽 치료를 위해 시작된 것이고, 중단하거나 줄였을 때 그 질환이 어떻게 되는지는 처방하신 진료과가 보고 계십니다. 안과에서 드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쪽입니다. 지금 눈 안의 압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신경에 달라진 자리가 있는지를 재서 알려 드리고 그 내용을 처방 진료과에 전하는 일입니다. 두 쪽이 같은 정보를 보고 있으면 이어 갈지 바꿀지가 훨씬 빨리 정해집니다. 그러니 끊을지를 먼저 정하려 하시기보다, 눈에서 무엇이 나오는지를 먼저 확인해 두시는 순서를 권해 드립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은 약을 쓰면 누구에게나 생기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약을 같은 기간 써도 압력이 눈에 띄게 오르는 분이 있고 거의 변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재 보기 전에 알기 어렵고, 지금까지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녹내장을 진단받았거나 가족 중에 있는 경우, 근시가 아주 심한 경우, 당뇨가 있는 경우는 배경으로 함께 보는 항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하신다면 약을 처음 받는 자리에서 그 사실을 말씀해 두시고, 눈을 확인하는 일정을 처음부터 같이 잡아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안압이 올라가면 스스로 알 수 있나요?
대체로 알기 어렵습니다. 천천히 오르는 압력은 통증을 만들지 않고, 시야에서 먼저 좁아지는 자리가 바깥쪽이라 책을 읽거나 화면을 보는 데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상당히 진행한 뒤에야 생활에서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짧은 시간에 크게 오르면 눈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며 구역감이 함께 오기도 하는데, 그것은 다른 상황에 가깝고 흔한 경로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반복해 말씀드리는 기준은 느낌이 아니라 일정입니다. 불편하지 않아도 정해 둔 시점에 한 번 보는 것입니다.
눈 검사는 얼마마다 받아야 하나요?
하나로 정해진 간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형태로 쓰는지, 얼마나 이어 쓸 예정인지, 지금 눈이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갈리기 때문입니다. 눈에 직접 쓰는 형태로 이어 가는 경우와 흡입제를 여러 해 쓰는 경우가 같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는 약을 시작하는 시점에 한 번 보아 기준값을 남겨 두고, 그 값과 눈 상태를 보고 다음 간격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첫 확인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교할 기준이 없으면 나중에 나온 값이 원래 그런 것인지 달라진 것인지 가려지지 않습니다.
약을 끊으면 올라간 안압은 돌아오나요?
처방 진료과의 판단으로 약이 조정된 뒤 압력이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얼마 만에 어디까지 돌아오는지는 사람마다 달라 하나의 기간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그대로 남아 낮추는 치료를 이어 가게 되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여기서 갈라 두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압력은 되돌릴 여지가 있지만, 그 압력 때문에 이미 좁아진 시야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답을 기다리는 쪽보다 지금 상태를 확인해 두는 쪽이 실질적입니다. 어느 경우든 약을 스스로 멈추는 방식으로 확인하지는 마십시오.
아이가 눈 주위에 연고를 쓰고 있는데 확인이 필요할까요?
어른과 같은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눈 주위에 바르는 형태는 눈에 가깝게 닿는 경로라 확인 대상에 들어가고, 아이는 불편을 말로 정리해 전하기 어려워 보호자가 대신 읽어 주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눈이 부시다며 자주 찡그리거나 눈물이 늘거나 눈을 비비는 일이 잦아졌다면 그 변화를 진료실에서 말씀해 주십시오. 다만 이것도 연고를 중단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피부 쪽 치료가 필요해서 시작된 것이므로 그 판단은 처방하신 진료과에 두고, 안과에서는 눈에서 확인할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봅니다.
다른 과에는 눈 이야기를 어떻게 전하면 되나요?
복잡하게 정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과에서 잰 압력 값과 눈에서 확인된 내용을 적은 것을 요청하시면 진료실에서 정리해 드릴 수 있고, 그것을 그대로 보여 주시면 충분합니다. 말씀으로 전하실 때는 언제 안과에 다녀왔는지, 압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다음에 언제 다시 보기로 했는지 세 가지만 전하셔도 재료가 됩니다. 반대 방향도 같습니다. 그쪽에서 약이 바뀌거나 용량이 조정되면 그 사실을 안과에 알려 주십시오. 스테로이드 녹내장을 일찍 붙잡는 일은 대부분 이 두 방향의 전달에서 갈립니다.
검사 비용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나요?
확인하는 항목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져 내원 전에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압력 측정과 현미경 검사처럼 기본으로 보는 항목이 있고, 시신경을 단면에서 보는 촬영이나 시야를 재는 검사는 상태와 경과에 따라 시행 여부가 갈립니다. 이어서 경과를 보는 경우에는 매번 같은 항목을 전부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여와 비급여 적용도 항목마다 다르므로 내원 상담 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의료기관이 고지한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회 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한 공신력 있는 자료
THE ONE SEOUL
쓰고 계신 약을 적어 오시면 그 자리에서 함께 봅니다
지금의 압력과 시신경 상태를 재서 약과 이어 붙일 수 있는 변화인지 확인합니다.
확인한 내용을 처방 진료과에 전할 수 있게 정리해 드리고, 다음에 볼 시점도 함께 잡습니다.
대표전화 02-585-0202








